에어부산, 실적 반등 준비 만반…새 노선에 새 비행기까지
인천공항발 신규 국제노선 개척·최신형 항공기 도입
공개 2022-05-03 1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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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에어부산(298690)도 여객 확보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 일본 등 신규노선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 최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3일 인천공항에서 나리타·오사카·나트랑·코타키나발루·괌 등 5개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을 통해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달 25일 인천-나리타·27일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6월에는 △인천-나트랑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괌 노선에 신규 취항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측은 “그간 수도권에서의 노선망이 적어 점유율이 낮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시장이 재편되는 지금이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다”라며 수도권 노선 확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 더해 김해공항 운항노선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오는 31일 부산-후쿠오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며, 6월과 7월에는 △부산-다낭 △부산-세부 노선 재운항에 나선다. 현재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에서 △부산-칭다오 △부산-사이판 △부산-괌 노선을 운항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총 6개 국제노선 운항이 결정된 것이다. 에어부산은 방역 당국과 국토부에서 추가 운항 노선 허가를 내주는 대로 부산발 신규노선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이미 국토부로부터 일본·동남아·중화권 등 39개의 국제선 정기편 노선 허가를 받았고, 운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한 에어부산의 노력은 신규노선 개척에만 그치지 않는다. 에어부산은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기존 항공기를 반납하며 기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최신형 항공기인 A321neo 2대를 올해 추가 도입하고, 일부 항공기의 반납을 진행하는 것이 에어부산의 목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일부 해외 지점도 재개설 준비를 하는 등 사내 전 분야에서 여객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승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부산은 다른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2020년부터 실적이 급감했다. 2019년 6332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1899억원으로 70% 이상 줄었고, 영업손실도 337억원에서 1887억원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2000억원을 돌파했고 당기순손실은 2660억원에 달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 비용이 커져 우호적인 업황은 아니지만, 방역 완화로 인한 여객 수요 증가로 적자 확대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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