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코미디어, 일본 웹툰 플랫폼 런칭…글로벌 공략 청신호
증권업계 "전 세계 만화시장 일본·미국이 양분"
공개 2022-04-19 17:09:3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7:0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웹콘텐츠 플랫폼 기업 탑코미디어(134580)가 일본 웹툰 플랫폼을 론칭한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공략에 청신호를 켰다. 증권업계는 전 세계 만화시장을 일본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로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터였다.
 
유정석 탑코미디어·탑코 대표이사 (사진=탑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탑코미디어는 오는 6월 일본 웹툰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진행하던 웹툰 플랫폼 탑툰을 운영하는 탑코와의 영업양수도 절차에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1일 탑코미디어는 탑코가 보유한 웹툰 지식재산권(IP)의 일본 유통과 관련한 유무형 자산, 유통 영업에 대해 모든 권리를 양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됐지만, 이를 행사한 주식 수는 36주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탑코미디어는 사명 등을 변경하며 웹툰 플랫폼 서비스로의 대대적인 사업전략 변화를 천명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에선 위성·케이블방송 사업자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탑코미디어의 기존 사명인 디엠티는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을 영위해왔다.
 
여기에 이남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지난 2월 탑코미디어를 향해 “전 세계 만화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탑코미디어가 설립할 탑코미디어재팬(탑코재팬)이 일본 만화시장서 성장 잠재력을 뽐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탑코미디어의 100% 자회사가 되는 탑코재팬을 통해 자체 플랫폼을 오픈하고 일본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일본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웹콘텐츠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만화시장의 연간 규모는 8조원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탑코미디어는 작년 2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동기간  48억원의 영업손실과 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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