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역대 최고 매출액…“올해 시장 수요 더 늘어날 것”
지난해 누계 매출액 42조9978억원…전년비 34.8% 증가
공개 2022-01-28 15: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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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였던 2018년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공급망 이슈가 점진적으로 해소되는 만큼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누계 4299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06212억원) 대비 34.8%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매출액인 404451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기도 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누계 124103억원을 올리면서 전년(81908억원) 대비 14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8.9%로 같은 기간 2.2%p 상승했다. 순이익은 96162억원으로 22.4%대의 순이익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IB토마토>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다라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에서의 D램 수요가 매출액 확대로 이어졌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업계에서 처음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이슈가 올해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기에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D램의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운 상태이다.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한 낸드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된다. 지난 연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며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낸드 사업부의 판매량이 젼년 대비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으로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에서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라며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에 따라 5%를 추가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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