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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앤모델, 내년 특례 상장 추진…주관사는 NH증권
법무법인 율촌과 감사 계약···"신중히 상장 절차 밟을 것"
AI 관련 비즈니스 모델 특허로 사업성 인정···업계 최초
올해 말 AI 발레 교육 플랫폼 시연···내년 중순 상장
공개 2022-01-27 08:00:0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8:4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훈 기자] 세계 최초 온·오프라인 인공지능(AI) 발레교육 플랫폼 기업 ‘㈜발레앤모델(BALLET & MODEL)’이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6일 발레앤모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발레앤모델은 NH투자증권(005940)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발레앤모델 측은 “발레앤모델이 NH투자증권의 올해 첫 상장 주관사 계약 기업이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아직 상장까지는 기간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발레앤모델은 주관사 선정에 더해 안정적인 IPO를 도모하고자 법무법인 율촌과 감사 계약을 체결, 회사 전반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받고 있다.
 
엔젤투자자의 주목을 받으며 크라우드펀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된 발레앤모델은, 그간 ‘발레 영어 유치부’라는 국내에 없던 형태의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더해 연이은 투자 유치와 오프라인 발레 교육 센터 확대, AI 발레교육으로의 사업 확장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며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2100% 무상증자에 성공해 자본금이 설립 때보다 무려 4425% 성장했다.
 
발레앤모델 AI 로고. 사진/발레앤모델
 
발레앤모델은 볼쇼이 발레학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최준석 대표가 세계 첫 AI 발레학교 설립을 목적으로 세운 국내 유일의 발레교육 연구개발(R&D) 기업이다. 스타트업 기업인 발레앤모델이 상장을 고려하게 된 것은 인공지능 기반 발레 교육에 대한 다수의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취득하면서부터다. 발레앤모델이 따낸 비즈니스 모델 특허는 △AI 발레 교육 운영시스템 △AI 발레교육 동작분석 시스템 △AI 발레 교육 레슨시스템 등이다.  
발레앤모델이 개발 중인 AI 발레 교육 플랫폼 예시. 사진/발레앤모델
 
발레앤모델은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활용해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의 발레 교육과정과 발레앤모델만의 철학을 담은 AI 발레 교육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AI 발레 교육 플랫폼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최상의 발레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발레앤모델의 목표다.
 
‘비즈니스 모델 특허’는 등록 가능성이 극히 낮은 특허로, 해당 사업 모델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 세움과 동시에 사업성을 간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발레앤모델 측은 “비즈니스모델 특허 취득으로 사실상 AI 발레교육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얻었다”라며 “이번 특허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의 약정을 받는 등 사업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 측은 “안정적인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 특례 상장을 준비하는 발레앤모델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발레앤모델이 추진 중인 상장 형태인 ‘사업모델 특례 상장’ 제도는 지난 2017년 만들어진 상장 제도다. 기존 상장 제도와 달리 ‘사업성’ 항목을 평가,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사업 모델의 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미 오프라인 사업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고, 사업 모델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발레앤모델에 적합한 상장 방식이다.
 
최준석 발레앤모델 대표는 “600년 오프라인 발레교육의 역사를 AI 발레교육으로 재탄생시켜, 발레 선진국 러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로 플랫폼을 역수출할 수 있는 최초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올 3월부터는 하이서울 공식인증 맴버로 활동할 예정인 발레앤모델은 현재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을 준비하는 등 IPO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발레교육 플랫폼의 경우 올해 말 베타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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