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수주 저변 확대…‘자체부터 도급까지’
최대주주 한국테크놀로지, 경남 사천시 소재 용지 확보
’엘크루’ 리뉴얼 후 수주 낭보…4분기에만 2205억원 규모
공개 2021-11-19 16:21:0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6:2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주 저변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최근 최대주주와의 협업을 통해 자체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용지를 확보하는 한편, 리뉴얼한 엘크루브랜드를 앞세워 공동주택·오피스텔 등 도급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최대주주인 한국테크놀로지(053590)는 사천송지지역주택조합으로부터 경남 사천시 용현면 송지리 산 16-2 일대 용지를 사들였다. 취득금액은 140억원으로 자산총액(1924억원) 7.27% 수준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확보한 용지를 바탕으로 1700억원 규모의 사천 송지지구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지하 2~지상 25, 6개동, 공동주택 578가구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차주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참여하는 도급 계약이 예정돼 있다.

 

최근 자회사로 편입된 성지건설도 첫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테크놀로지가 향후 부동산 시행사업을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지건설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IB토마토>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100% 참여할지, 아니면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성지건설이 함께 참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차주 도급 계약 과정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1월19일 수주한 포항시 죽도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사진/대우조선해양건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건설도 주택 브랜드 엘크루를 리뉴얼하고 연이은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917평택 뉴비전 엘크루현장에서 기존과 달리 모던하고 견고한 서체로 표현된 새 엘크루’ BI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10경기 가평 설악 공동주택신축공사에 대한 도급약정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78-1 일원에 지하 2~지상 20, 3개동, 26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것이 골자이다. 사업 규모는 487억원으로 알렸다.

 

같은 달 22일에는 동두천 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평균 201%의 경쟁률로 청약일정을 마쳤다. 이외에도 △원주 문막 공동주택(568억원) △제주 함덕 공동주택(270억원) △서울 서초 에르메티아 오피스텔(210억원) △포항 죽도 오피스텔(670억원) 등도 수주했다.

 

서복남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는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영진과 임직원의 전사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수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데 매진하고 있다라며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엘크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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