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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차 반도체 수급부족…수익성 악영향
실적 개선세에 MHE 인수 효과…재무부담 완화 기대감
반도체 수급 부족 장기화될 경우 실적개선세 부정적 우려
공개 2021-09-24 09:00: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6: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만도(204320)가 대규모 투자 일단락과 실적개선 추이를 고려할 때 재무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수익성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의 장기화가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이어질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는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됐다.
 
만도 주요 재무지표. 사진/한국신용평가
 
만도는 자동차 핵심부품인 제동, 조향, 현가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부품업체로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 현대모비스(012330)와 내수시장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기아(000270)) 외에도 GM, 북미 전기차 업체, 중국과 유럽 OEM(주문자상표부탁생산)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해 지난해 말 기준 약 40조원의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등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방산업인 완성차가 타격을 받으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작년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4억원으로 적자전환 했으나 하반기 이후 완성차 수요 회복과 매출의존도가 높은 현대·기아차의 SUV와 고급차 비중 증가, 북미전기차 업체의 중국공장향(向) 매출확대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반기기준 1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신차 물량 수주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의 종속회사 편입 효과 등의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MHE 지분 취득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도 감내할 수 있다고 봤다. 만도는 지난 3월 MHE 지분을 1650억원에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으며 작년 말 기준 MHE 1630억원의 순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 만도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88.9%, 차입금의존도는 34.6%였는데 올 6월 말에는 부채비율 191.1%, 차입금의존도는 40.9%로 각각 2.2%p, 6.3%p 상승했다.
 
다만 해외 공장 신축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일단락돼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완화됐으며 MHE 인수로 인한 이익창출력 확대, 그리고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실적 개선세를 감안했을 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요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이슈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차질이 발생 중이라 만도와 같은 자동차 부품 업체의 경우 부품 공급물량 감소로 인한 실적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가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증권업계는 반도체 수급난을 이유로 현대·기아차의 3분기 영업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물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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