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SI 투자유치…기업 디지털 금융영역 확장 본격화
중소기업 디지털 생태계 조성 나서
공개 2021-09-17 14: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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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 ICT그룹 강촌캠퍼스. 사진/더존비즈온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이 신한은행을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하고 새로운 기업 특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중소기업 금융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자사주 62만120주(지분율 1.97%) 전량을 신한은행에 장외거래를 통해 매각한다. 처분예정 금액은 723억원이고 처분목적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이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인해 기업 실시간 회계·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양사는 6개월 전부터 TFT를 구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 6월에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순한 서비스 연계가 아닌 서비스형 뱅킹(BaaS) 차원의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상품 공동개발과 마케팅, 사업화 지원, 전력화 투자, 신사업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플랫폼에 신한은행의 금융솔루션과 제반 금융서비스를 접목한 기업 특화 금융 플랫폼을 마련해 중소기업이 완전 비대면으로 통장개설부터 대출, 선제적인 자금 관리까지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더존비즈온이 혁신 금융서비스로 선보이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의 강화가 예상된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금융기관들이 기업으로부터 상업어음이나 외상매출증서 등 매출채권을 매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더존비즈온의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는 어음제도 개선·상거래 기반 자금 지원 확대라는 정부의 정책기조와 부합하도록 중소기업 대상 1금융권 중저금리 자금 지원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KTB투자증권(030210)은 더존비즈온의 매출채권 팩토리 서비스 매출이 점차 성장, 2023년 4분기에는 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팩토링 서비스 부문 성과 확인과 함께 더존비즈온의 기업가치가 우상향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갖춘 신기술 기반의 ICT 역량에 신한은행의 강력한 금융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면 혁신적인 기업 전용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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