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공장부지 결정된 바 없어”
미국 현지 테일러 유력 보도에도
다양한 방안 검토하는 단계 입장
공개 2021-09-06 15: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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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미국 현지와 국내에서 나온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반도체(파운드리) 공장부지가 결정됐다는 보도에 삼성전자는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앙일보의 ‘[단독] 삼성 美 새 반도체공장 테일러 낙점…이르면 주내 발표’ 기사와 관련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새 반도체 공장 투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에 170억달러(약 19조7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생산공장을 짓지 위한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에 의해 구체화됐다. 특히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배터리 등의 미국 내 공급망 강화를 내세우고 관련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압박해왔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공장 후보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2곳과 뉴욕 1곳 등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회계감사관실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공장이 텍사스 테일러시에 들어설 경우 10년 동안 3억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기존 공장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새 공장 부지 역시 텍사스주가 될 확률이 높기에 미국에서는 오는 8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테일러시가 합동회의를 열고 중대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다양한 방안들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아직 검토 중인 단계로 구체적인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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