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90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호실적 기조 지속
뉴클레오시드 단일 수주 최대 규모…매출 비중 2.7%
2018년 첫 흑자전환…상반기 영업이익 48억원 기록
공개 2021-09-02 15: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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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전기룡 기자] 파미셀(005690)이 케미컬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었던 케미컬부문에서 추가 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실적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4년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미셀은 미국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으로부터 770만달러( 90억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클레오시드 단일 수주로서는 최대 규모이자, 전년도 매출액(378억원) 23.7%에 해당한다.

 

지난 7월 하반기 첫 수주를 따낸지 2개월여만이다. 앞서 파미셀은 LG화학(051910)720만달러(83억원)규모의 정밀화학 중간체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매출액 대비 21.86% 수준으로, 해당 계약 역시 케미컬부문이다.

 

파미셀이 케미컬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예견된 행보다. 상반기 기준으로 케미컬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97.7%(235억원)에 달한다. 케미컬부문에서의 성과를 통해 바이오부문(매출액 비중 2.3%)을 지탱해온 셈이다.

 

아울러 2018년부터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도 케미컬부문이 주효했다. 파미셀은 2018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019 17억원, 2020 53억원 등 견조한 영업흐름을 이어왔다. 당시 파미셀은 흑자전환의 이유로 케미컬부문의 선전을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호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4년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파미셀의 상반기 매출액은 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6억원에서 48억원으로 3.2% 늘어난 상태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IB토마토>“7월에는 정밀화학 중간체에 대한 계약을, 이달에는 뉴클레오시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원료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클레오시드는 주로 mRNA 백신 정제용 및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으로 사용되는 품목이다. 특히 파미셀이 생산 중인 뉴클레오시드 종류 중 하나인 DMT-dT mRNA의 백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제용으로 활용된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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