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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인사이트
점유율 하락 겪는 롯데렌탈, 신사업으로 승부
시장 1위 차량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
전기차·카셰어링 통해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가치산정 그린카 제외…공모가 보수적 산정
공개 2021-08-03 10:00:0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8:0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종합렌탈 기업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렌터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카세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투자를 통해 업계 선두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롯데렌탈은 렌탈과 오토리스·할부금융으로 사업이 구분된다.
 
주력은 렌탈(차량·일반)사업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95.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차량렌탈이 핵심이다. 렌탈사업 매출은 62.1%를 담당하고 있다. 2010년 6월 금호렌터카를 분할인수한 이후 렌터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등록대수 기준 시장점유율(2021년 3월 말) 21.8%(23만5723대)이다.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출처/롯데렌탈
 
렌터카 서비스는 단기대여와 장기대여로 나뉜다. 단기대여의 경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과 주 5일 근무로 인한 여가제도 확대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여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대여 역시 차량관리의 편의성, 영업채널의 확충·다각화를 통해 개인 장기대여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렌터카시장은 브랜드 인지도와 전국적인 영업망,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대형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업계 1위 롯데렌탈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렌터카 등록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점유율 확대 경쟁으로 인해 시장점유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2위 업체의 합산 점유율 19.2%(SK네트웍스(001740) 6.7%, SK렌터카(068400) 12.5%)와 2.6%p 내외의 점유율 격차를 유지하는 중이다.
 
일반렌탈은 ‘OA(사무자동화)기기’ ‘계측장비’, ‘생활가전’, ‘산업설비’에 주력하고 있다. OA기기, 전기전자통신 측정장비 등은 주요 고객인 기업들의 경비 절감과 운용효율을 추구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되며 정수기, 비데 등 일반 소비재 역시 현대인 소비수준 향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5%의 비중인 오토(자동차)리스·할부금융 부문 역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오토리스는 자동차 보유에 따른 각종 부담에 대한 리스 회사가 대신해 준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할부금융의 경우 자동차 할부가 전체 할부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등 전반적인 증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오토리스와 할부금융 사업의 경우 캐피탈사와의 경쟁 심화가 발생하고 있으나 롯데렌탈은 상용차량(화물차, 승합차, 특수차량) 리스와 메인티넌스 오토리스(자동차의 보수·관리부터 차량검사, 세금 납부 등 차량 이용에 관련된 모든 부가서비스를 포함), 중고차 할부금융 등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통한 미래 모빌리티 역량 확보
 
롯데렌탈은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기업 ‘42dot’, 전기차 배터리 선도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빌리티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다른 업종 간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연계 솔루션을 제공, 카셰어링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 유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지표 개선과 마케팅 활성화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 전기차 운영 확장을 위한 전기차 구매를 위해 3년 동안 약 155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이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행태 변화와 환경의식 고양에 따라 카셰어링 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카셰어링 2위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는 자회사 ‘그린카’에 1000억원을 지분 출자해 플랫폼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외형 확장·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적 성장
 
롯데렌탈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영업실적(연결기준)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8년 1조8663억원, 2019년 2조506억원, 2020년 2조2521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018년 1124억원과 315억원, 2019년 1259억원과 317억원, 2020년 1599억원과 460억원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6.02%, 2019년 6.14%, 2020년 7.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이 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매출은 5889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49% 늘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7억원으로 131.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위축됐음에도 렌탈시장의 양적 성장과 중고차 매출 확대, 중고차 매각이익률이 개선됐고 원가절감 프로젝트 시행을 통한 차량관리비, 운반및보관료, 광고선전비 등 주요 영업비용이 줄어든 효과가 영업실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는 중고차 매출확대와 매각이익률 개선이 지속됐으며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해 주요 영업비용인 감가상각비 증가대비 영업수익(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
 
롯데렌탈은 차량렌탈 시장 내 점유율 1위의 시장 기반과 그룹(롯데)사 계열 수요 등을 바탕으로 향후 영업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인한 민간소비가 위축, 렌탈 계약단가가 하락하거나 차량렌탈 수요가 감소할 경우 받게 되는 부정적 영향도 존재한다.
 
또한 외형확장을 위한 영업비용 지출(시장 지위 유지를 위한 차량구입, 감가상각비 증가, 광고선전비 지출 등)과 사채발행·차입으로 인한 금융비용 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이익률은 다소 가변적인 상황이라는 평가도 있다.
 
 
 
 
EV/EBITDA 5.60…공모가 보수적 산정 평가
 
롯데렌탈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공모는 신주모집 721만1063주(50%), 구주매출 721만937주(50%)의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총 공모주식 수(1442만2000주) 80%가 일반공모이며 우리사주 조합이 20%를 배정 받는다.
 
롯데렌탈은 EV(기업가치)/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이용한 비교가치 평가법으로 희망공모가를 산정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선정된 피어그룹(비교기업)은 SK렌터카와 AJ네트웍스(095570)로 이들 기업의 최근 4개 분기(2020년 2분기~2021년 1분기) 실적을 적용해 EV와 EBITDA를 산출했으며 이 결과 롯데렌탈에 적용된 EV/EBITDA는 5.60이다.
 
이를 근거로 계산된 롯데렌탈의 상대가치 주당 평가가액은 8만2152원으로 평가액 대비 할인율 42.79%~28.18%를 적용해 주당 희망공모가액을 4만7000~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3일과 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6일 공시한다.
 
주당 희망공모가액과 발행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롯데렌탈의 시가총액은 1조7218억~2조1614억원이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자회사 그린카를 기업가치 측정에서 제외했다며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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