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분기 영업익 1690억…역대 최대
2020-08-13 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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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최대 수혜자인 분자진단업체 씨젠이 올 2분기(4~6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씨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748억원, 영업이익 1690억원, 순이익 131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 1분기(1~3월) 기록했던 최대 실적 기록을 한 번 더 갱신했고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고,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지속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566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 순이익 1653억원을 달성했다. 이미 전년 연간 대비 3배 수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진단시약인 ‘Allplex 2019-nCoV Assay’를 개발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후 씨젠의 진단시약을 찾는 세계 각국의 공급요청이 이어지면서 회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재 국내 포함해 70여 개국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수출 중이다.

또 진단 관련 장비가 올 2분기에 3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총 500대 이상의 장비가 판매되며 전년도 연간 실적의 약 2배 수준 성장세를 보였다. 진단 장비는 코로나19 제품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진단시약도 적용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회사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턴 기술력이 추가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씨젠은 최근 공시한 빌딩 매입 건에 대해 회사의 경영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채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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