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Q 영업익 868억…전년 연간실적 초과
2020-08-13 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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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분기(4~6월)에 전년도의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성적을 냈다. 매출액은 2분기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03억원, 영업이익 868억원, 당기순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48%, 838%, 4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 828억원을 한 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제품 가격이 좋은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고, 유럽에선 가격이 높은 지역들을 대상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선택적인 판매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2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든 제품 처방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늘었다”며 “이 가운데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미국 처방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인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출시 8개월 만인 올 6월에 16.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추후 새 성장동력이 될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 ‘램시마SC’는 지난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추가 승인을 받으면서 전체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 올 하반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영업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며 “당사의 주력 제품은 지속적인 처방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 확산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비상업무체계를 가동한 결과 글로벌 전역에서 의약품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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