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2분기 영업익 477억…전년비 71.5%↑
2020-08-10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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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코오롱글로벌은 10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7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278억원 대비 7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2억원에서 252억원으로 174.1%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8806억원) 대비 5.8% 증가한 9313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발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실적은 주택 사업의 매출 확대가 견인했다.

건설사업부문에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했다. 해외 공사 매출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국내 주택 사업 매출은 26% 성장했다.

지난해 98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고, 대규모 프로젝트가 착공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 준공 프로젝트 정산 이익이 반영되고 원가율의 개선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코오롱글로벌이 10여 년 전부터 준비해 왔던 풍력발전 사업도 경주풍력 1, 2단지(37.5㎿)와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43㎿)가 올해 말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착공에 들어간 양양풍력발전 단지, 하반기 착공예정인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대규모 해상풍력(400㎿)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조8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건설 매출 대비 5배에 달하는 약 8조 9000억원이다.

유통사업 부문은 BMW 신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3.5% 성장했다.

최근 SUV 선호 트렌드에 맞춰 소형 SUV부터 중대형 SUV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상사 사업 부문은 스마트워치, 로봇청소기 등 트렌드에 발맞춘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유통사업 부문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의 성장과 오랫동안 준비해 온 풍력발전사업 및 민자 SOC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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