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용 배터리 양산 속도"…포스코케미칼, NCMA 양극재에 약 3천억 투자
2020-08-05 1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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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소자 NCMA 양극재에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될 NCMA 양극재를 양산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발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열린 이사회에서 2895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의 NCMA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가동이 목표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4만t에서 7만t으로 확대된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NCMA 양극재는 기존의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조성) 양극제에 알루미늄(Al)을 더해 제조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필요한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하고 높은 안정성과 출력·낮은 가격을 보장하는 소재다. 업계에서는 1회 충전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돼 전기차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분위기에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른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로 시장 기회 선점을 꾀하고 있다.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충해 증가하는 고객사의 수주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단에 축구장 20개 크기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단계 생산라인 확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향후 수주 상황에 따라 국내 생산능력을 연 10만t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에도 공장을 세워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 시장과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연 매출 22조원을 넘어서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차별화 된 기술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 나가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차 산업과 고객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소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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