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최고운 연구원 "아시아나항공 플랜B 기대 경계"
2020-07-29 10: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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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29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국유화 가능성 제기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 대비 6.29%(270원) 오른 4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 주가는 전날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국유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전날에는 전거래일 대비 20.65% 급등한 42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제14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직후 아시아나의 국유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섣불리 예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손 부위원장의 발언 직후 아시아나 항공 주가가 급등하자, 금융위는 설명자료를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금융위는 "손 부위원장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발언은 현재 M&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인만큼 관계기관간 관련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취지"라며 "특정 방향성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플랜B에 대한 정부의 원론적인 입장으로 섣부른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며 "여객 시황은 내년에도 흑자를 장담할 수 없고 대주주가 바뀌어도 글로벌 경쟁력 제고나 자본 확충 등 체질 개선에는 수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항공시장이 워낙 이례적인 상황이라 펀더멘털 관점의 투자접근은 어렵다보니 주가는 정부 정책이나 백신 개발 등 뉴스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라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산과 산업은행 모두 결정을 유보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확정되기까지 주가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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