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충당금 증가로 컨센서스 하회-한국투자
2020-07-28 09: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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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관련 충당금과 사모펀드 영업외손실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14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5% 하회했다"며 "코로나 관련 충당금 적립액이 2375억원으로 예상치 1000억~1500억원보다 컸고, 라임자산과 DLF 관련 영업외손실도 당초 예상치 500억~1000억원보다 많은 160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 외화환산손실을 비롯한 각종 외환·파생상품 손실 확대분까지 조정한 2분기 경상 순이익은 약 4500억원이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은행 NIM은 1.34%로 전분기보다 4bp 하락해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며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원가성수신 비중이 43.2%로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덕분이며,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계와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진 반면 2분기 그룹 대손율은 0.49%로 전분기보다 33bp 상승, 코로나 관련 충당금전입액이 타행보다 300억~800억원정도 많아 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더 상향조정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충당금 때문에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아쉽지만 여타 자산건전성 지표나 NIM, 대출 증가율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경상이익 체력은 유지된 가운데 연내 예상되는 아주캐피탈 인수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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