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2분기 영업익 1543억…전년比 48.1%↓
2020-07-24 1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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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757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48.1%씩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3조9850억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353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부문별로 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은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역에서 매출이 하락했으나, 중국 굴착기 시장의 빠른 회복에 힘입은 판매 증대와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선전했다.

2분기 중국 매출은 5275억원으로 전년보다 57.7%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도 4.7% 성장했음.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연초 전망치 21만대에서 상향 조정해 24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MNC)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12.9%에서 올 상반기 23.0%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30% 이상 축소됐으나, 8톤 이하 미니굴착기 판매를 10% 가량 늘리며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도 27% 시장 축소에도 불구, 점유율은 2.1% 포인트 높였다.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형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진 사업은 G2엔진의 외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밥캣, 발전기용 엔진의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연결 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두산밥캣이 매출 19.5%, 영업이익 59.1%이 감소한 것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이유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시장 침체와 경쟁 심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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