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여름문화축제 런던나우 2020전 개최
2020-07-20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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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오롱그룹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가 개관 9주년을 맞이해 코오롱 여름문화축제 런던 나우 2020전을 개최, 최근 현대 미술계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영국 여성 작가 3인의 회화 작품들을 전시한다.

20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전시회는 오는 9월 1일까지 경기 과천 코오롱타워 스페이스K_과천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브라질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가브리엘라 지롤레티, 스웨덴 출신 샐리 킨드버그,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율리아 아이오실존 등이 전시에 참여했다.

지롤레티는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서 강렬한 색감의 회화를 선보인다. 테이트 모던을 비롯한 주요 미술관에서 단체전을 개최한 바 있다. 킨드버그는 2004년부터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위트있는 연출이 특징으로 바짓가랑이가 고속도로가 되고 테이블 위의 양초가 공장의 굴뚝이 되는 식이다. 아이오실존은 우화나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로 밝고 유려한 화면을 구성한다. 영국 유력 매체인 블룸버그의 신진작가지원 프로그램인 2019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즈 프라이즈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페이스K는 2012년 크리에이티브 런던을 시작으로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등 다양한 나라의 현대미술을 소개해왔다. 런던 나우 2020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에 준비됐다.

참여 작가들은 작업실조차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도 작업을 이어 나가며 이번 전시를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런던 나우 2020은 전 세계가 잠시 멈춘 공백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독특함을 잃지 않는 국제적인 플랫폼인 런던에서 전개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미술을 엿볼수 있는 기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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