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승인
2020-07-02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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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세린계 단백질 가수분해효소억제제인 ‘카모스타트’(Camostat)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돼 입원 혹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 중 증상이 48시간 이내에 발생한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A그룹(50명)에는 카모스타트를 7일간 경구 투여하면서 최상의 지지요법 치료를 병행하고, B그룹(50명)은 위약을 7일간 경구 투여하면서 최상의 지지요법 치료를 병행한다. 카모스타트의 효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김양수 교수가 연구책임자로서 시험을 이끌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는 카모스타트에 의한 프로테아제(TMPRSS2) 활성 억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저지해 세포 내 감염을 억제한다고 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바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사스와 코로나19는 아미노산서열이 약 94.6% 유사성을 갖고 있으며, 동일한 세포감염 기전을 공유하는 것으로 연구돼 사스에 효과가 있다면 코로나19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후성유전학 조절 신약 후보물질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항섬유화증 및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약효와 함께 카모스타트 병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2상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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