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췌장암 3제병용 ESMO서 포스터 발표
2020-07-01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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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서 자사의 표적항암제를 포함한 3제 병용요법 임상시험 결과를 온라인 유럽종양학회-소화기암 국제회의(ESMO-WGI)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3제는 기존 췌장암 치료요법인 젬시타빈+얼로티닙에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분자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더한 것이다.

포스터로 발표된 1/2상 시험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34명(임상 1상 10명, 2상 24명)을 대상으로 했다.

임상 1상에서 최대내약용량(MTD)을 구한 후 2상에서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완전관해, 부분관해 및 안정병변의 비율을 더한 질병통제율(DCR)은 93.8%로 나타났다. 완전관해와 부분관해의 비율을 더한 객관적반응률(ORR)은 25%, 첫 투약일로부터 사망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전체생존기간 중간값은 8.6개월, 첫 투약일부터 진행병변 혹은 사망까지의 시간을 말하는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5.3개월이었다.

3제 요법은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다. 적어도 6주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에게서 치료 예후가 더 좋았다.

안전성 평가결과, 일반적인 수준의 구토, 발열, 호중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이상반응이 관찰됐다.

이번 임상시험 진행 및 발표는 연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팀이 맡았다.

임상 총 책임자인 송시영 교수는 “현재 제한된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까지의 결과이지만 나름 우수한 약효를 보이고 있어서 향후 진행할 임상 3상 시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췌장암 임상시험을 신청할 당시에는 표준치료제로 젬시타빈 단독 혹은 젬시타빈+얼로티닙 병용요법이었다. 이후 새로운 표준치료제인 젬시타빈+아브락산 병용요법이 등장했다. 다음 단계인 3상에선 새로운 표준치료제를 반영한 임상시험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최종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조건부 허가 신청 및 다음 단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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