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태평양물산, 실적 변동성 높아져…목표주가↓"
2020-05-29 0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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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29일 태평양물산(007980)에 대해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주요 바이어들의 영업 차질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와 3분기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실적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위기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EM 업계에서는 4~5월 수주 물량의 선적이 지연되는 살례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6월 선적 여부가 2분기 실적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별 아이템의 차이가 클수록 수주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도 판단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만 "태평양물산은 우븐류 등의 기능성 소재 의류 생산 비중도 높게 유지되고 있어 캐주얼 니트 OEM사보단 안정적 수주 패턴이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전보다 높아진 점은 타 OEM사와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호복이나 마스크 생산, 리패키징으로 기존의 수주 물량 감소가 일부 수주건의 감소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OEM 매출과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호복이나 마스크 공급의 증가로 위생용품 수주 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여 관련 수주에만 의존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2분기 OEM 달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모 매출도 수요가 둔화됨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8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OEM 실적 개선 전망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저히 낮아진다는 가정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로선 전제 자체가 무리있어 보이기도 한다"며 "상황을 봐가며 추정치의 추가 조정 가능성 있다고 판단된다.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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