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케이씨텍, 반도체 공정 내 CMP 수요 확대 전망"
2020-05-27 08:32:34
이 기사는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노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7일 케이씨텍(281820)에 대해 "디램, 낸드, 파운드리 등 반도체 번분야에 걸쳐 설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적층 증가, 공정 미세화로 인해 반도체 웨이퍼 연마(CMP)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91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국향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이 다소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장비와 소재 매출 비중이 각각 36%, 37% 차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49억원으로 2017~2018년 반도체 투자 사이클 이후로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재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4%에 그쳤지만 일회성 충당금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동사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3396억 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2018년 최고 실적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경우에 따라 이를 뛰어넘는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삼성전자 낸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디램과 낸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동사의 CMP 장비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평택 EUV 라인에도 CMP 장비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씨텍에 대한 목표 주가를 2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한다"며 "과거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비중이 40~50% 정도 차지했기 때문인데 이 비중은 이제 30% 수준으로 축소됐다. CMP 관련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