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날씨 빅데이터 활용해 품질 개선한다
2020-05-20 10: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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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현대제철이 날씨 빅데이터를 활용해 철강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현대제철은 기상청이 개최하는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공동 주관하며 철강제품 품질관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공장내 철강 제품의 결로(結露) 발생 예측 모형 개발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진행해 날씨 변화가 공장 내부에 보관중인 철강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예측 및 활용함으로써 제품의 품질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상청과 함께 올해 콘테스트를 후원·주최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모형을 개발할 수 있도록 4년간 누적된 공장 내·외부온습도 및 제품 온도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상청은 날씨마루를 통해 공개되는 ASOS¹, AWS²관측및 날씨 예보 등의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이를 함께 활용해 높은 신뢰성의 결로 예측 모형을 발굴·제안할수 있도록 한다.

결로는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철강재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말한다. 철강재에 녹 또는 얼룩을 발생시키고 이는 품질 불량으로 이어진다. 결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 대응해 잠재적 품질손실 위험을 줄여야 하는 것이 철강업계의 과제이기도 하다.

참가 접수는 29일까지 대회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공모작은 다음 달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기상청과 현대제철은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향후 현대제철의 입사 지원 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통해 높은 신뢰성을 가진 결로 예측 모형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할수 있는 기회로 삼아 철강 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연구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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