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1분기 대성공…영업이익 25.5%↑
2020-05-06 15: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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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오리온이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25.5% 늘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2% 증가했다. 오리온은 "포카칩·썬·꼬북칩·치킨팝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다이제·닥터유단백질바 등 매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라고 했다. 2분기(4~6월)에는 감자속감자·치즈뿌린치킨팝 등 가성비를 높인 실속 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성장하는 단백질 제품군도 다양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계획도 세웠다.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중국 법인은 스낵 부문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확대와 티몰·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감자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이상 늘었다. 스윙칩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 성장했다. 2분기에는 맛을 현지화한 찰초코파이 스윙칩 플랫컷의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한편 치킨팝 오!감자 미니별 등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오리온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증가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생산·출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 공급할 수 있게 철저한 제품 품질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쌀과자·양산빵 등 신규 부문 개척 성공과 편의점·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 점포 확대에 힘입어 23.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체인스토어 등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은 유통 채널에서 크게 성장하며 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의 월 매출액도 16억원을 넘어섰다. 양산빵 쎄봉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32.8%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R&D 본부 기능 강화와 제품 혁신을 통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인적·물적 자원을 R&D에 집중 투자해 제품력을 지속 강화하고, 신규 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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