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보툴리눔 톡신 해외 진출 고삐 죈다
2020-05-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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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휴온스가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진출 준비를 위해 고삐를 죈다. 해외 임상시험과 국내 생산시설 확충의 투트랙으로 공략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달 30일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의약품평가센터(CDE)에서 자체개발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회사는 2022년 중국 허가를 목표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국 현지에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3상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휴톡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은 제2공장(충북 제천)의 제조품질관리기준(KGMP) 승인을 획득했다.

2공장은 1공장(100만 바이알) 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연간 총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16년 ‘휴톡스’의 수출 허가를 받아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 수출 중이다. 2018년부터는 유럽, 중남미 지역 등의 국가들과 수출 계약을 체결, 현지 임상 및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중국 시장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면, 과열 경쟁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보툴리눔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의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는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5억5500만 달러(약 1조75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 시장은 약 5조원 규모에 이른다.

국내에선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휴톡스는 ‘리즈톡스’란 이름으로 작년 국내에서 출시됐다. 휴온스는 리즈톡스에 대한 적응증 추가를 위해 눈가주름 개선 및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 1월에는 내성 발현 가능성을 낮춘 신제품 ‘HU-045’의 임상 1상도 승인받았다.

휴온스글로벌 김완섭 대표는 “중국 시장 진출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3상을 차질없이 진행해 성공적인 진출을 이끌겠다”면서 “또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올해부턴 높아진 생산력을 기반으로 톡신 사업의 퀀텀점프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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