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급감에 카스 흔들…오비맥주, 청주공장 4주 생산중단
2020-04-03 18: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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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오비맥주가 청주공장 생산을 4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일상화되면서 회식이나 모임을 하는 이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3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4주간 청주공장의 제품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담금, 발효 등의 작업은 유지하고 맥주를 병에 담아 완제품을 출고하는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을 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평균 연봉 대비 70%의 임금을 준다.

청주공장은 식당이나 유흥업소에 납품되는 카스를 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외식업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재고 소진에 문제가 생기자 새 상품을 만드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주류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 중 하나"라며 "홈술 열풍에 편의점 매출은 조금 올랐지만 매장에 들어가는 제품은 상황이 안 좋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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