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라임 무역금융펀드 실사 결과 판매사에 전달
2020-04-03 16: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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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펀드 가운데 전액 손실이 우려되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1호)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펀드 판매사에 전달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설명회를 열고 무역금융펀드 실사 결과를 판매사 담당자들에게 전달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월부터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왔다. 무역금융펀드 특성상 해외 자산 실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마감일보다 사흘가량 늦어졌다. 이번 보고서에는 자산 유무 등이 담겼으며 손실률이 담긴 평가 보고서는 이르면 5월께 나올 전망이다.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 신한금융투자의 총수익스와프(TRS) 레버리지를 이용해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BAF펀드, 버락(Barak)펀드, ATF펀드 등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만들어졌다.

펀드 설정액은 2438억원으로 자펀드는 총 38개다. 펀드는 50% 손실이 이미 확정됐으며 연동된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의 투자손실이 2억 달러 이상 발생할 경우 전액 손실을 입게 된다. 이 펀드가 투자한 약속어음(P-note)의 원금 5억 달러가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의 손실과 연동돼 있다. 업계에서는 무역금융펀드를 사실상 깡통 펀드로 보고 있다.

이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 또한 신한금투로, 총 888억원을 팔았다. 이어 우리은행(697억원), 하나은행(509억원) 등이 이 펀드를 판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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