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지분율, 현대차 제일 많이 줄었다
2020-04-03 1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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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이 계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총 상위 기업의 외인 지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시총 10위 기업 중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해 1월2일 39.85%에서 이달 2일 35.92%로 3.93%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39.73%에서 35.92%로 3.81%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는 11만8000원에서 8만6600원으로 26.6% 하락했다.

다음으로 삼성전자우가 외국인 지분율이 91.81%에서 90.52%로 3.17%포인트 하락했다.

올 들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외국인 지분율도 각각 1.84%포인트, 1.35%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56.83%에서 54.99%로 SK하이닉스는 50.51%에서 49.16%로 떨어졌다. 최근 한 달간으로는 1.52%, 1.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15.2%, SK하이닉스는 15.5% 하락했다.

반면 국내 바이오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지분율은 늘어났다. 셀트리온의 외국인 지분율은 19.62%에서 20.19%로 0.57%포인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82%에서 10.38%로 0.5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가 역시 셀트리온 8.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4%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총 16조765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인들은 지난달 5일 이후 전날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등 3월 한 달에만 13조원 가량의 매물을 내던졌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서만 삼성전자(6조7935억원)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1조3540억원), 삼성전자우(1조2156억원), 현대차(9056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와 5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1919억원)와 셀트리온(1356억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