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기부에 블록체인 접목…"기부금 실시간 추적 가능"
2020-03-31 16:30:21
이 기사는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노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SK㈜ C&C가 블록체인 기술로 기부금에 꼬리표를 붙여 기부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을 선보인다.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기부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SK C&C는 3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공동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C&C와 모금회는 SK C&C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체인제트(Chain Z)를 활용해 기부 플랫폼 따뜻하게 체인지를 구축했다.

체인지의 가장 큰 장점은 기부 코인을 통한 소액 기부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부자가 체인지의 웹·앱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면 본인만의 기부 지갑을 만들 수 있다.

통장 이체 혹은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등 간편 결제를 이용, 1원부터 구매 가능한 기부 코인(SVD, Social Value Donation)을 구입하면 기부 준비가 끝난다. 1원은 1 기부 코인이다.

기부자 의사에 따라 기부금 사용처를 결정할 수 있다. 사랑의열매가 시행하는 여러 공익사업이나 기부 캠페인들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기부금을 입력하고 이체를 누르면 기부가 완료된다.

기부자 본인의 상세 후원 내역을 클릭하면 기부금이 전달된 사업이나 캠페인의 진행 경과와 지원 대상자에 대한 배분 결과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아울러 기부 플랫폼 참여자가 직접 기부 캠페인을 기획할 수도 있다. 기부 등록 화면에 몇 번의 클릭으로 본인이 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만들어 올리면 다른 참여자들이 캠페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수가 목표에 도달하면 캠페인이 실행된다. 시간이 생명인 긴급구호 모금이 필요한 단체에 유용하다.

SK C&C 김영대 디지털테크센터장은 "체인지는 기부·배분·집행 등 단계별로 기부 과정이 모두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관리된다"며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기부로 인한 행복감도 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관련 종목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