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SBS, 지속적 수익개선·판권 사업 강화 주목"
2020-03-30 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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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0일 SBS(034120)에 대해 "1분기 별도기준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매출액 1698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전망한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8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광고에 있어서 분명히 악재다. 1분기 TV광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한 547억원이 예상된다"며 "여행, 레저 산업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광고주들의 본격적인 비용 집행은 하반기부터 재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판권은 예상보다 더 좋다. 1분기 판권 매출액은 831억원(+31.7%)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VOD(주문형비디오) 판매량 증가에 CPS(지상파재전송료) 관련 일부 수익 인식이 더해지는 분기다. 유튜브 관련 매출액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SBS는 최근 자회사 더스토리웍스에 대한 출자(200억원)를 공시를 통해 밝혔다"며 "제작 능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 향후 더스토리웍스와 본사 드라마본부 합병을 통한 드라마 스튜디오 출범도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따.

또 "올림픽 연기도 수익성에는 호재"라며 "기존 9억원 손실로 추정한 3분기 실적은 2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림픽은 큰 규모의 중계권료를 광고와 판권을 통해 회수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여전히 294억원(+391.9%)을 전망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익 추정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하향한다. 최근 증시 급락에 따라 2020년 BPS(주당순자산가치)에 적용하는 목표배수를 기존 1.0배에서 0.8배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판권을 앞세운 사업 구조 강화를 고려할 때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주가 상승 여력은 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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