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CJ ENM, TV광고 부진 불가피…목표가↓"
2020-03-27 08: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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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7일 CJ ENM(035760)에 대해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부문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CJ ENM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728억원, 552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디어와 영화 사업은 타격을 받겠지만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로 커머스 사업은 반사이익을 얻어 콘텐츠 사업의 부진을 상쇄시킨다는 전망이다.

다만, TV광고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축을 겪을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예상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OCN과 엠넷 채널의 신규 프로그램 편성 부재, 전분기에 전반적으로 드라마 시청률이 부진했던 여파에 의해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12월에 개봉했던 영화 백두산은 높은 제작비로 인해 이익 기여가 제한적이고 올해 2월 개봉했던 클로젯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지 못해 영화 사업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CJ ENM의 광고 매출 성장률은 가이던스인 10%에 못 미치는 2.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지난해 상반기는 TV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3%증가해 호조세를 보였던 시기로 올해 상반기는 이에 따른 기저부담까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TV광고 시장은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TV광고 매출 성장은 시장 대비 크게 상회해왔으나, 상회 폭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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