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코로나19 영향 1분기 실적 예상보다 부진…목표가↓-현대차증권
2020-03-23 08:37:15
이 기사는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노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LG화학(051910)의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실적이 시장추정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은 7조3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5% 증가하지만 시장추정치(7조8198억원)보다는 10.4% 낮은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9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5.7%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추정치 1780억원보다 47.0% 낮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8.9% 하락한 2조2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차전지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난징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9%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폴란드공장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수율이 개선되고 있어 수익성 전망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 전방 수요 위축 우려가 있으나 당초 배터리 수급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동률 부담은 크지 않고 오히려 수율 안정화 진행에 여유가 생겼다"며 "다만 유럽 지역 코로나19 지속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을 활용해 LFP배터리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LG화학과 중국업체의 경쟁력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라며 "최근 GM은 LG화학과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개발했는데 코발트 비중이 현재보다 70% 이상 하락해 팩(Pack) 기술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