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조원 실탄 확보…모빌리티 등 사업혁신 가속
2020-03-16 1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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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SKC가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비지니스모델(BM) 혁신을 가속화한다.

16일 SK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화학사업부문 지분 이전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완료하며 1조원이 넘는 투자여력을 확보했다.

SKC는 지난해 8월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화학사업의 글로벌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초 화학사업을 분사하며 차입금 3000억원을 이전했고, 이달 10일에는 지분 49%에 해당하는 4억6460만달러(약 5650억)를 수령했다.

지난 6일에는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을 마무리했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사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사업을 현물 출자해 만든 합작사다. 양사는 SKC코오롱PI 지분 54.07%를 글랜우드 프라이빗 에쿼티(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해 각각 3035억원을 받았다.

SKC는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신성장 사업의 추가 투자를 집행한다.

모빌리티 사업에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기술에 투자를 확대한다.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동박의 글로벌 1위 제조업체 KCFT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글로벌 생산기지 건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선 국산화 확대라는 목표 아래 새로운 아이템을 늘려나간다. 친환경 분야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는 신규 아이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명PI 필름 등 성장동력 아이템을 강화한다.

SKC 이완재 사장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탈정(脫井·갇혀있는 우물에서 벗어나는 것)하겠다는 각오로 SKC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기울여온 BM혁신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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