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경쟁심화로 외형성장 어려워…목표가 하향-현대차증권
2020-03-13 0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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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홈쇼핑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GS홈쇼핑(028150)에 대해 TV쇼핑 부문 경영환경 악화와 모바일 부문 경쟁 심화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3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TV쇼핑 부문에의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제7홈쇼핑, T커머스 채널을 포함해 총 17개 쇼핑채널이 경쟁 중이고 시청자들의 시청행태 변화에 따른 시청률 감소 등으로 외형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는 IPTV 내 SK스토어 등 IPTV 자회사의 공격적인 로우채널 진출로 종합유선방송(SO) 수수료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신규 플레이어 등장으로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쿠팡을 비롯한 소셜커머스 외에도 롯데와 신세계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 카카오 등 전방위적인 사업자들의 대거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반면 GS홈쇼핑을 비롯한 홈쇼핑 업체들은 모바일 부문에서 무리한 경쟁을 지양하고 있어 취급고 증가율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GS홈쇼핑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별도 기준)은 27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5.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도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매출의 경우 1조2110억원으로 1.3% 높였지만 영업이익은 1430억원에서 1120억원으로 21.8% 낮췄다.
 
박 연구원은 "모바일과 T커머스 성장에도 TV쇼핑, 인터넷몰, 카탈로그 부진을 감안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미세 조정했다"며 "판매관리비 부담 증대를 반영해 영업이익은 당초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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