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SKC, PI필름 지분 매각 마무리…성장사업 투자 속도(종합)
2020-03-09 0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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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추진한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됐다.두 회사는 3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해 미래 성장사업을 위한 투자의 발판을 마련했다.

9일 각 회사에 따르면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절차를 지난 6일 완료했다. 두 회사는 SKC코오롱PI 보유지분 27.03%를 ㈜코리아PI홀딩스에 넘기고, 매각대금으로 3035억원을 받았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PI필름사업부를 현물출자해 설립됐다. 스마트폰, 반도체 등에 두루 사용되는 첨단소재인 폴리이미드(PI)필름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며 글로벌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오롱인터스트리는 SKC는 신사업 투자 등 사업 재편을 위해 SKC코오롱PI를 팔기로 했다. 최근 PI필름 시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투명 PI필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모두 투명 PI필름을 신사업 전략으로 내세워 각각 개발 및 양산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5월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가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투명PI필름(제품명 : CPI®)을 비롯해 매출 증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아라미드 섬유(제품명 : 헤라크론)가 우선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C는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인 케이씨에프티테크놀로지(KFC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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