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코로나19 충격에 신저가 속출
2020-02-24 17: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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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24일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급락한 영향으로 수많은 종목들이 2019년 이후 최저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032830)을 비롯해  KT(030200), KT&G(033780) 등의 주가가 코로나19 여파로 최저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6만1700원으로 마감해 2010년 5월12일 코스피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영향이 큰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추가 금리 인하까지 논의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가 반등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KT는 2만41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600원(2.43%) 떨어져 무려 1998년 12월23일 상장 이후 22년만의 최저가 기록을 새로 써가는 중이다. 5G 수혜주 중 하나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신한지주(055550)의 종가 3만4000원은 2012년 12월 이후 최저가다. KT&G의 경우 전날보다 1800원(2.11%) 하락한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2013년 6월 7만1000원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역대급 저가 수준인데 그나마 삼성생명이나 KT보다는 나은 편이다.
 
이밖에 SK텔레콤(017670)의 주가도 21만7500원으로 3년만에 최저가인데 워낙 쟁쟁한 기록들이 많아가려져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 ENM(035760)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CJ ENM의 이날 종가는 13만1500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메디톡스(086900)의 경우 전날보다 1만3400원(4.28%) 하락한 29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11월 중 기록했던 최저가(28만1700원)에 근접했다.
 
삼성생명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실적에 비해 주가가 크게 하락해 저가 매력이 부각될 만한 상태지만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에 빠져 있어 당분간 이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