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 임시휴장 결정에 신저가
2020-02-24 16: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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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강원랜드(035250)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카지노 임시 휴장 결정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휴장 소식까지 더해지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서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1250원(4.99%) 떨어진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급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 휴장 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관련 정부의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카지노를 임시 휴장"한다고 공시했다. 휴장 기간은 지난 23일 정오부터 오는 26일 오전 6시까지다. 
 
회사측이 밝힌 매출 손실 예상액은 111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카지노 일평균 매출을 기반으로 산출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설 명절 이후 방문객이 감소한 가운데 임시휴장 결정까지 겹치면서 강원랜드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강원랜드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728억원,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65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인건비, 개별소비세, 폐광기금 등 각종 비용이 기존 추정치를 웃돌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감소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키시즌임에도 호텔과 수영장 등 비카지노 시설 방문자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방문자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카지노 매출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들고, 2분기에는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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