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윤성태 부회장 스피드 경영…시장서 통했다
2020-01-14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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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휴온스그룹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3258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인다.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연결 기준) 3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나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 등 모두 각 주력 사업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에 따른 성과다. 윤성태 부회장의 경영혁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휴온스, 올 매출 상승세 뚜렷…자회사 성장도 한몫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수탁, 웰빙의약품 등 주력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자회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사업 매출 증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매출(연결 기준) 26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이 성장의 주요인이다. 전문의약품은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매출이 상승해 1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수탁사업은 증설된 점안제 생산라인이 지난 4월부터 가동돼 향상된 생산성에 힘입어 점안제 매출이 증가해 8%의 성장세를 보였다.

휴온스는 현재 성장에 머물지 않고 R&D·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신제품 도입에 적극 나섰다. 작년 3분기까지 25% 증가한 17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불면증치료제 ‘조피스타®정’ 출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5™’의 국내 시장 안착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뇌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한 초음파 의료장비의 국내 도입 사업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업체 휴온스내츄럴은 3분기 누적 29.8% 증가한 63억원의 매출을 냈다. 휴온스내츄럴은 최근 바이오토피아를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한편, 신소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최초 ‘여성 갱년기 건강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로 여성 갱년기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휴온스내츄럴은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YT-1’이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 작년 9월 식약처로부터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내용으로 개별인정을 획득했다.

홍삼 전문 휴온스네이처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52.3% 증가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인수 이후 신규 거래처 증가와 OEM매출 증가, 자체 브랜드 매출 발생이 주요인이다. 휴온스네이처는 작년 9월 충남 금산군에 구축한 대규모 융복합형 제3공장을 발판 삼아 국내외 홍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휴메딕스, 리즈톡스·하이히알원스 등 모멘텀 유효
휴메딕스도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연결 기준) 5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휴메딕스는 신제품 출시 모멘텀을 바탕으로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와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 ‘하이히알원스’ 모두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에스테틱 의료장비 ‘더마샤인 시리즈’와 결합 마케팅으로 리즈톡스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하이히알원스도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라는 점이 의료계와 환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파나시 역시 에스테틱 의료장비 ‘더마샤인 시리즈’와 개인용 에스테틱 장비 ‘LED마스크’ 판매 호조세를 보이면서 휴메딕스의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파나시는 3분기 누적기준 매출 97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각 39.5%, 36.9%의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에 론칭한 ‘더마샤인 밸런스’가 ‘물광’과 ‘K-뷰티’ 트렌드에 힘입어 현지 미용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다. 향후 북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감염 관리 시스템 기업 휴온스메디케어도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 사업 호조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5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각 48%, 102% 성장했다. 올해 소독기의 중국, 러시아 등 해외 등록, 멸균기의 국내 허가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휴온스그룹 각 사별로 본업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업 다변화와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현재 사상 최대실적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 성장동력 확충 노력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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