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ES]"와!" 삼성 신형 TV에 장내 탄성…인피니티 디자인 시선 압도
2020-01-06 1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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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와!"

현지시간 5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TV 더 월(The Wall) 신제품이 공개되자 500여명이 모인 장내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하는 삼성 퍼스트 룩 2020(Samsung First Look 2020) 행사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 개막을 이틀 앞두고 퍼스트룩 행사를 먼저 진행했다.

행사장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각국의 취재진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5시30분부터 행사장에 들어갔다. 입장과 동시에 앞쪽 좌석은 빠르게 동났고, 30여분도 지나지 않아 대부분 좌석이 찼다.

행사장 뒤편에는 삼성전자의 2020년형 TV 라인업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촬영 장비들 수십여대가 들어섰다. 일찌감치 좌석이 동나자 앉지 못한 입장객들은 행사장 뒤편에 줄지어 선 채로 행사를 기다렸다.

행사는 장내 조명이 모두 꺼지고, 신나는 레트로풍 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구형 제품부터 2020년형 제품까지 순서대로 보여주는 영상이 나오며 시작됐다. 약 1분 분량의 짧은 영상이 끝나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등장했다.

무대에 오른 한 사장은 삼성의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을 강조하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스크린을 최적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더 월(The Wall)의 88형과 150형 신제품을 공개하자, 장내에서는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10여초 동안 이어졌다.

한 사장은 "이제 더 월은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표준이 돼 가고 있으며 설치 환경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가 단순히 스크린이 아닌 주거 환경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가정용 마이크로 LED 시대를 제시했다.

더 월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모듈러 기반 스크린으로 뛰어난 화질은 물론 베젤, 사이즈, 화면비, 해상도 등에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75형·88형·93형·110형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인다. 메인 전시관에는 150형과 292형을 전시할 예정이다.

더 월 외에도 ▲스피커를 일체화 시킨 큐브(Cube) ▲선반 위에 분할된 스크린을 얹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선보이는 셸프(Shelf)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땐 거울로 전환되는 미러(Mirror)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마이크로 LED 활용 제품을 전시한다.




또 한 번 탄성을 자아낸건 테두리(베젤)가 사라진 인피니티(Infinity) 디자인의 2020년형 QLED 8K였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CE 책임자 조 스틴지아노(Joe Stinziano) 전무는 신형 QLED 8K를 소개하기 위해 한 사장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올랐다. 스틴지아노 전무는 2020년형 QLED 8K의 디자인 혁신과 더불어 강화된 AI 퀀텀 프로세서 기능 등을 설명했다.

이후 2020년형 QLED 8K가 공개되자 장내에는 다시 한 번 탄성과 박수소리가 퍼졌다. 신형 QLED 8K는 15mm 두께에 화면의 몰입감을 높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화질을 업스케일링 해주는 AI 퀀텀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해 더욱 섬세한 영상 표현을 구현한다.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 기술,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 등 기술을 채택해 사운드 성능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올해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도 추가한다. 1000여점의 미술 작품을 스크린에 띄워 액자처럼 활용 가능한 더 프레임(The Frame)은 32형과 75형을 추가했다. 43형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 세로로 전환할 수 있는 더 세로(The Sero)는 국내를 넘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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