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장 후보 9명 면접 종료…이르면 27일 최종 결정
2019-12-27 0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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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향후 3년간 KT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 1명이 이르면 27일 결정된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26일 오전 9시부터 진행한 회장 후보 9명에 대한 심층면접은 밤 9시를 넘기고서야 끝이 났다.

면접은 후보 1명당 프레젠테이션 10분과 질의응답 50분으로 총 1시간씩 진행됐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이날 12시간 넘게 걸린 후보자들의 면접 내용을 바탕으로 27일 오전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최대한 합의해 최종 후보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는 방식을 지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이사회와 회장후보심사위의 구성원이 같기 때문에 바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 9명에 황창규 회장, 이동면 사장까지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황 회장은 이사회 규정상 의사 및 결의에 참여할 수 있지만,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일체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면 사장은 회장 후보 당사자라 이사회에 불참한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최종 후보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차기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 회장의 뒤를 이어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면접에 임했던 9명의 후보는 KT 전현직 출신 8명과 외부인사 1명이다.

현재 KT에 몸담고 있는 후보 중에서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이 면접을 본다.

KT 출신 후보 중에는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혁신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전 롯데렌탈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포스코ICT이사)이 대상이다.

전직 고위 관료출신 중에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대상자다. 윤 전 차관은 KT에서 신성장사업부문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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