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LG화학 2차전지 해외투자에 5년간 50억 달러 지원
2019-12-09 1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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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금융권이 향후 5년간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해외 시설 투자에 50억 달러(약 5조95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에 총 3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LG화학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LG화학과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 등 금융권은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LG화학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금융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은 LG화학의 2차전지 사업 관련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 필요자금 중 50억 달러를 향후 5년(2020~24년) 동안 지원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과 LG화학은 동반성장펀드 등을 조성해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설·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동반성장펀드는 LG화학(600억원)과 산은(900억원)이 공동 조성한 펀드를 산은에 예치한 후, 발생 이자를 통해 협력업체에 대해 금리우대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 수은은 2차전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조건으로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금융기관과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 조사 연구에도 협력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 LG화학과 금융기관 간의 협약은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결과로 보여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반성장펀드는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원 모델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차전지 생산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소·부·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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