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이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일부 회수해 소각하기로 했다.
30일 시너지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 측은 전환사채 소각을 통해 향후 시장에서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물량을 회수하면서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고,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소각된 전환사채의 규모는 63억6000만원이다. 보통주로 전환했을 때 발행 주식수 대비 6.1% 수준으로 유통 주식수를 고려했을 때 상당한 물량이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서 회사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를 소각해서 일반 주주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경우는 드물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대주주가 지속적인 장내매수를 이어가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 소각도 회사가 적극적으로 전환사채의 매도청구권을 행사하여 직접 취득·소각하는 것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장에서 시너지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최근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