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EPO) 국내 품목허가 획득
2019-11-28 18:01:02
이 기사는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노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바이오의약품 기업 팬젠이 한국식약처로부터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EPO) 팬포틴의 품목허가가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팬젠(222110)의 빈혈치료제(EPO)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사용하는 적혈구 증식인자를 일컫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에포에틴 알파 성분 빈혈치료제로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팬젠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한 팬포틴은 이미 글로벌 시장 내 우수성을 입증한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EPO) 제품으로 국내 품목허가 승인은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기준 8조원에 육박하는 등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젠은 태국, 터키 및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GCC 국가 시장에서 이미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회사는 공동임상을 수행했던 EPO제품에 대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이다. 올해 4월부터는 말레이시아 공공시장 외에 민간 시장으로도 판매망을 넓혔으며 말레이시아 외에 아세안 주요 국가로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에는 일본 바이오 기업인 YL바이오로직스(YL Biologics)가 개발 중인 기린사의 2세대 EPO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의 원료의약품을 임상3상 시료 및 상업 제품까지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한편, 팬젠은 EPO 뿐만 아니라 EPO 바이오베터도 개발하고 생산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선바이오와 차세대 바이오베터 의약품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PEG-EPO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팬젠 관계자는 "향후 빈혈치료제 EPO 제품에 대해 1세대, 2세대 및 바이오베터를 모두 공급 생산하는 유일한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특히, EPO 원료의약품으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제품을 동시에 생산 할 경우 생산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매출 증대 효과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