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27억...전년 대비 2.8%↑
2019-11-11 15: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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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72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5% 늘어난 5조8581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을 올렸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2조2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늘어 성장을 견인했다. 김치와 햇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 매출(6599억원)에 미국과 중국이 20% 성장했고 베트남에서는 무려 118% 매출이 증가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지난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에도 가공식품 분야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다만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15억 원으로 장기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수준인 7191억원의 매출과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품목인 ‘트립토판’과 ‘알지닌’의 생산기반이 확대됐고, 중국을 중심으로 압도적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는 식품조미소재 ‘핵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다.

CJ 푸드앤케어(옛 생물자원사업부문)부문은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하며 전년 대비 9% 줄어든 50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ASF 확산과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29억원)은 지난 2분기(-79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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