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일본 패션 대기업 TSI홀딩스가 카페24의 일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 패션 쇼핑몰 ‘모루지’을 공식 오픈한다.

TSI홀딩스는 파리게이츠 등 40개 이상의 유명 패션 브랜드와 10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 대기업이다. 연매출 1조 7000억 원 규모다. 카페24는 지난해 11월 TSI홀딩스와 한일 패션 브랜드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이번에 오픈하는 모루지는 20~40대 일본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쇼핑몰이다. 스트리트 패션, 패스트패션 등 다양한 한국 패션 상품을 취급한다. 현재 에이인(AIN), 오픈더도어(OPEN THE DOOR) 등 국내에서 주목받는 K패션 대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패션 상품 판매 외에도 한국 내 최신 패션 트렌드, 필수 여행 코스, 맛집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도 소개하고 있다.

모루지 쇼핑몰 오픈으로 국내 K패션 쇼핑몰들은 보다 편리하게 일본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안정적 판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TSI홀딩스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카시와기 마타히로 TSI EC 스트레티지 대표는 “모루지는 일본 내 높아지는 한국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면서 “카페24를 통해 한국 온라인 쇼핑몰과 모루지 간 손쉬운 연동이 가능해진 만큼 보다 다양한 K패션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카페24의 플랫폼과 TSI홀딩스의 패션 비즈니스 노하우가 만나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틀이 마련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TSI홀딩스에 이어 다양한 현지 기업들이 카페24를 통해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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