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CordSTEM-ST, 뇌졸중 치료 가능성 제시"
2019-10-28 1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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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차바이오텍의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CordSTEM-ST가 임상 1/2a상 결과, 염증반응을 억제해 뇌졸중을 치료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항염증 및 신경재생·혈관신생 관련 단백질이 치료 효과 표지자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였다.

임상 총괄책임자 차의과학대학교 김옥준 교수는 27일 개막한 제24회 세계신경과학회(World Congress of Neurology, 두바이)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신경과학회는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 최고 권위의 신경학 분야 학회 중 하나다.

김옥준 교수 발표에 따르면, 46종 싸이토카인 분석에서 CordSTEM-ST 투여 후 여러 싸이토카인이 증가 혹은 감소됐는데, 특히 항염증 관련 싸이토카인이 강력히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염증반응이 증가되면서 뇌신경세포 손상이 심해지고 뇌신경세포의 회복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rdSTEM-ST가 이러한 염증반응을 강력히 억제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감소시켜 신경학적 호전을 유도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 김옥준 교수는 CordSTEM-ST를 투여한 후 예후가 양호한 급성 뇌졸중 환자군에서 항염증, 신경재생 및 혈관신생에 관련된 단백질의 혈중농도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더불어 이 단백질을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차바이오텍은 지난 2017년 급성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CordSTEM-ST를 투여한 후 6개월간 추적 관찰해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2상을 준비 중이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번 글로벌 학회 발표로 CordSTEM-ST가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재확인했다"며 "이 연구들을 토대로 후속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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