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삼성생명 종합검사 진행 중…즉시연금 사안 제외"
2019-10-08 16: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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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8일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즉시연금 사안은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종합검사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즉시연금은 가입 시 보험료 전액을 일시에 납입하면 다음 달부터 매월 연금으로 받는 구조를 가진 상품이다. 이 중 만기환급형은 매월 이자만 받다가 만기 때 원금을 돌려받는다.

그러나 매달 나오는 연금액에서 만기 환급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비 등 일정 금액을 뗀다는 내용이 약관에 기재돼 있지 않아 앞서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연금액을 덜 받았다는 민원이 빗발치며 즉시연금 사태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현재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 중이다. 업계는 금감원이 즉시연금, 암보험 등 사안에서 삼성생명과 갈등을 빚어온 만큼 이번 종합검사 강도가 강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김 의원은 종합검사와 관련해 "현장에서 여러가지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우려했던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종합검사 기간이 너무 길며 자료를 너무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윤 원장은 이에 "종합검사 기간이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며 "(보복검사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최대한 하겠다"고 강조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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