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에 3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대신
2019-09-23 08: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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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대신증권은 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른 현대제철(004020)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가격 하락 여파로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1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보다 17.7%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하락한 중국 철강재 가격으로 하향 조정한 철강재 ASP(평균판매가격)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에 대한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적자 규모가 축소 중인 특수강 사업부의 BEP(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목표했던 1조원 매출, OPM(영업이익률) 5%를 내년에 달성할 경우 특수강 사업만으로 전년 대비 약 17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영업이익이 2432억원으로 3분기보다 4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향 후판 가격 인상 완료와 중국 철강재 공급과잉 축소가 지속되며 높게 유지될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으로 ASP가 전분기보다 톤당 약 1만원 증가할 것"이라며 "고로 원재료 투입비용은 전분기보다 4만5000원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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