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C,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이익 개선 시작"
2019-09-23 08: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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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KB증권은 23일 SKC(011790)에 대해 KCFT 인수를 통해 2020년부터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가 시작되고 투명 PI 필름 상업생산을 통해 산업 소재의 구조적인 이익개선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36억원, 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고, 컨센서스 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가격하락으로 화학사업 이익감소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3분기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면서 "SKC에게 2020년은 큰 변화의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CFT 합병을 통해 2차전지 동박생산 전문기업으로의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소형 2차전지의 성장과 더불어 자동차전지 수요증가로 인해 2차전지용 동박수요는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동박제조 관련 차별화된 기술력과 기존 SK그룹과의 장기 시너지까지 고려한다면 KCFT 인수는 향후 사업구조 변화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2020년부터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투명폴리이미드(PI)필름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시장반응이 긍정적이었고, 내년에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에서도 폴더블폰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0년부터 투명 PI필름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백 연구원은 설명했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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