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러시아서 건설장비 300여대 수주…360억 규모
2019-08-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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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3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일감을 따냈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 고객사로부터 굴삭기 260여대를 비롯해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300여대, 총 3000만달러 (약 362억원) 규모의 장비를 일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지난해 러시아에서 거둔 총 판매 대수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회사는 이들 장비를 울산 공장에서 제작해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고객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러시아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현대건실기계의 굴삭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판매량은 2016년 403대에서 2017년 1088대, 지난해 1198대로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2008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며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이 지역 3대 건설장비 메이커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고마츠, 히타치 등 일본 업체와 함께 러시아 시장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러시아와 CIS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이 지역 내 판매실적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대형장비와 특수장비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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